일출

지난 밤 딱히 정의 할 수 없는 이상한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꿈을 꾸었다.  덕분에 일찍 눈을 떴고 시계를 보니 아침 6시.  

좀 더 자 보려고 몸을 이리 저리 뒤척여 보지만 잠이 오질 않는다.  꿈 때문인 것 같기도하고 또 머릿속 이런 저런 생각들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.  

창밖은 이제 동이 터 오는지 밖은 어슴프레 밝다.  오지 않는 잠을 피곤하다는 핑계로 쫓아다니는 짓은 그만 두기로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아랫층으로 내려가 커피를 내렸다.  그리고 어디 해뜨는 거나 좀 보자 하며 창문을 내다 보니  동으로 난 창문 너머 저편에 해가 뜨는 곳에 길다랗게 산자락이 병풍 모양 뻗어져 있다.  그 뒤로 해가 올랐는지 붉은 기운이 하나 가득.  조금 여유가 있겠다 싶어 잠시 다른 짓을 하는 사이 해가 그새 산들 너머로 올라 방안을 그득 채워버렸다.

늘 사람이 마음 먹은 일들이 종종 그러한 것 처럼 일출을 놓쳐버렸다.

by studio6 | 2011/09/05 00:01 | 미분류 | 트랙백 | 덧글(2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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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듀얼콜렉터 at 2011/09/05 00:35
전 요새 직장을 다니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게 몸에 배었는지 주말에 늦잠이 안 자지네요 +_+ 이번에 내려오시면 뵙고 얘기를 나누도록 하죠 ^_^
Commented by studio6 at 2011/09/06 01:06
그래, 너의 흥미진진한 직장 생활 이야기가 궁금하구나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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